일론 머스크 `암호화폐에 전재산 걸지 말라` 경고했지만... `호기심에` 비트코인 등 매수

테크 거물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과도한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2021년 10월에도 이러한 경고가 있었다.

주요 내용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현 X)에서 시바이누(CRYPTO: SHIB) 밈코인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부인했다.

당시 시바이누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며칠 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다른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머스크의 암호화폐 투자 현황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비트코인(CRYPTO: BTC), 이더리움(CRYPTO: ETH), 도지코인(CRYPTO: DOGE)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호기심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라는 ASCII 해시 문자열을 구매했다. 그게 전부"라며 "이전에도 말했듯이 암호화폐에 전재산을 걸지 말라. 진정한 가치는 동료 인간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지, 어떤 형태의 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머스크는 올해 초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도 밈코인 투자에 대해 경고하며 이 문구를 다시 언급했다.

"밈코인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전 재산을 밈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러한 공개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개인 암호화폐 보유 현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는 오랫동안 개인적인 암호화폐 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도지코인에 대해서는 꾸준한 지지를 보여왔으며, 그가 잠시 감독했던 정부 효율성 부서의 약자가 도지코인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새로 만든 '아메리카 당'이 비트코인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