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중대 기로` 놓여...유명 투자자 경고

팔란티어(NASDAQ:PLTR)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급속히 확대되는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급등한 기업가치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팔란티어는 현재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대비 10-20배 높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기업의 성장세는 인정하면서도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유명 투자자 제임스 푸드는 이러한 긴장감을 잘 설명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스토리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향후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상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팁랭크스 상위 2%에 속하는 이 5성급 투자자는 "스토리와 시장 심리는 변할 수 있으며, 다음 실적 발표가 그 변화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푸드는 당장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팔란티어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열기를 강조하며, 이 회사가 결국 '매그니피센트 7' 테크 엘리트 그룹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푸드는 팔란티어의 상승세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 유망한 기술력, 그리고 전반적인 AI 붐이라는 강력한 요인들의 조합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모건 하우셀의 유명한 말처럼 "최고의 스토리가 승리한다"는 점에서 팔란티어는 교과서적인 사례다. 비밀스러운 정부 계약, 야심찬 AI 플랫폼(AIP), 그리고 신비로운 이미지는 이 주식에 거의 신화적인 매력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러한 불투명성은 양날의 검이다. 만약 AIP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었거나 경쟁사들이 따라잡는다면, 현재 44% 수준인 영업이익률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는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 수익성이 조금만 하락해도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팔란티어, 지금이 투자 적기인가

푸드는 높은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상승 잠재력이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한다. 그는 "큰 상승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AI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경우 큰 하락 위험도 있다"고 결론지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월가는 더 신중한 입장이다. 10개의 보유 의견, 3개의 매수 의견, 3개의 매도 의견으로 증권가는 팔란티어에 대해 보유(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더욱이 12개월 목표주가 104.85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2%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본 기사에 표현된 의견은 전적으로 인용된 투자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개별적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