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자문, 일론 머스크 대신 샘 올트먼이 장악...배경 보니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불화 이후 트럼프의 핵심 기술 조언자로 부상했다.

주요 내용

최근 보도에 따르면 과거 머스크의 측근이었던 올트먼이 머스크와 트럼프의 불화를 기회로 삼아 영향력을 확대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였던 올트먼과 머스크는 회사의 방향성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고, 이로 인해 머스크는 2018년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였던 올트먼은 민주당의 경제 정책 접근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우려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AI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트럼프 진영과 가까워지게 됐다.

오픈AI는 2024년 봄부터 트럼프 진영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AI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음에도 초기에는 소외됐던 올트먼은 트럼프와 가까운 인사들을 영입하며 트럼프 진영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올트먼은 1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협력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발표에 초대받았다.

이 발표는 머스크와 올트먼 간의 공개적인 불화를 촉발했고, 트럼프는 올트먼의 편을 들었다. 머스크가 추가 협력을 방해하려 했음에도 올트먼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최근 오픈AI는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트먼은 다가오는 연방준비제도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시장 영향

올트먼의 전략적 행보는 오픈AI를 AI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을 뿐 아니라, 주요 계약과 파트너십 확보로 이어졌다.

그의 정치적 지형 파악 능력과 현 행정부의 이해관계에 맞춘 전략은 기술 산업에서 정치적 수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한때 동맹 관계였던 머스크와 올트먼의 불화는 전략적 이해관계와 정책적 방향성에 따라 동맹 관계가 변할 수 있는 기술 업계의 경쟁적이고 역동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