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매출 성장세 불구 ERP 이전 지연에 발목

버텍스(VERX)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버텍스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견조한 성장세와 함께 도전과제도 드러냈다. 매출이 크게 늘고 고객 유지율도 높았지만, 연간 가이던스 하향과 ERP 이전 지연,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억8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독 매출은 15.7%, 클라우드 매출은 29.9% 증가하며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간반복수익(ARR)은 16.1% 증가한 6억3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객 기반 유지 및 확대 능력을 보여준다.

유럽 사업, 특히 전자세금계산서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버텍스의 자회사 에코시오는 ARR이 33% 증가한 1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벨기에의 새로운 의무화 정책과 프랑스, 독일의 예상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총매출 유지율은 95%를 기록하며 목표 범위인 94~96%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버텍스는 다수의 AI 및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과 협력하며 전략적 AI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기능 향상과 고객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긍정적인 성장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고객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순매출 유지율은 전분기 대비 1%p 하락한 108%를 기록했다. 이는 추가 라이선스 성장 둔화와 브라질의 규제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ERP 이전이 지연되면서 거래 주기가 길어지고 파이프라인 구축과 고객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이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전반적인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기업 고객들의 소프트웨어 지출이 신중해졌다. 이는 버텍스의 사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버텍스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7억5000만~7억5400만 달러로, 조정 EBITDA를 1억5600만~1억6000만 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ERP 이전과 고객 거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