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굿모닝 글로벌 이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가인하를 위한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해외 저가 수준에 맞춰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약값이 최대 59%에서 80%, 심지어는 9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나라와 동일한 가격을 지불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미국인들의 생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미국이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되고 의료비가 상상도 못했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민간시장뿐만 아니라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당뇨병 및 체중 감량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 등 가격 차이가 크고 지출이 많은 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제약업계는 이 명령을 법정에서 막으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JP모건은 이 정책이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며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고 법정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약값 인하에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노인단체 AARP는 이번 행정명령을 환영하며, 너무 오랫동안 대형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노인을 착취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된다면, 많은 노인들이 약값 부담으로 인해 복용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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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