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CEO 역할 분리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공식적으로 분리하는 정관 개정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95세인 워렌 버핏이 연말 CEO직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면서 나온 것이다. 다만 그는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버핏은 오랫동안 이사회 의장과 CEO를 겸임해왔다.

이 지주회사는 연말 경영진 교체를 준비하면서 정관 변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버핏이 직접 선택한 후계자인 그렉 아벨이 2026년 1월 1일 사장 겸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 시대의 종료

워렌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직을 무기한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도 계속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5월 4일 만장일치로 아벨을 CEO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그렉 아벨은 이전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에너지 사업부를 운영했으며 수년간 버핏의 후계자로 거론돼왔다. 버핏은 올해 초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많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버핏을 대체 불가능한 인물로 보고 있다. 버핏이 경영권을 잡은 1965년부터 2024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연평균 2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S&P 500의 10% 수익률의 두 배에 달한다.

BRK.B 주식은 매수할 만한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B클래스 주식에 대해 평가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신 이 주식의 3개월 성과를 살펴보자.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BRK.B 주가는 지난 12주 동안 2.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