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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달러에도 원화 저평가 지속...환율, 이틀째 1420원대 마감

    김예원 기자 2025-04-15 17:17:03
    약달러에도 원화 저평가 지속...환율, 이틀째 1420원대 마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자제품의 대중 상호관세를 면제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하자 약달러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1,420원대에 머무르며 원화 가치는 달러화 하락만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425.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하락한 1,422원에 출발해 1,420원대에서 횡보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일부 자동차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자동차 관련 관세를 추가 유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99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 가치 급락에도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 보합권에서 하락 폭이 제한되고 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지수가 내려온 폭에 비해서 원·달러 환율이 내려오는 속도가 훨씬 못 미친다"며 "원화 디스카운트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화 저평가 요인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익스포저가 크다보니 유로화와 엔화 환율이 내려가는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진통화들처럼 환율이 내려간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이번주 1,4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