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의 3월 수입 물가 지수가 반년 만에 하락 전환됐고, 기업들이 대체로 호실적으로 발표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었지만, 유럽과 미국의 협상이 더딘 영향 때문일까요. 미국 백악관에서도 중국이 먼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과의 협상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3대 지수는 오늘도 조정 영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늘 다우 지수 0.38%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0.05%, S&P 500 지수도 0.17% 하락했습니다.
(섹터) 섹터 별도 움직임도 오늘 등락률의 편차가 꽤 심한 하루였습니다. 먼저 오늘 아마존과 포드, 스타벅스가 2% 안팎으로 하락하며, 임의소비재주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0.8% 하락했는데요. 오늘 넷플릭스가 매출을 두 배로 끌어 올리고 시총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등했지만, 알파벳과 메타가 부진하자, 커뮤니케이션주도 0.56% 밀렸습니다. 그래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금융주가 0.23% 상승했고요. 기술주도 0.34%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오늘 어땠을까요. 관세가 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달리던 애플은 오늘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오하이오주에 있는 데이터 센터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가를 480달러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오늘 0.54% 하락했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도 오늘 부정적인 투자의견으로 오늘 2% 안팎으로 하락했고요. 특히 아마존의 경우, 판매자들에게 관세로 인한 영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1.3% 상승했고, 테슬라는 0.7% 상승했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관련한 관세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자 시장에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데요. 유럽과 미국이 오늘 자동차 부문을 위주로 첫 관세 협상에 나서긴 했지만, 협상 과정이 뚜렷하게 진전을 보이지 않는 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8% 급락했는데요. 시총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내주고 말았고, 전체적인 명품 섹터들도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1.63%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1.43%, 프랑스 꺄끄 지수는 0.86% 상승했습니다.
(미국채) 오늘 미국 국채 시장은 쉬어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나온 경제지표를 차례대로 보면, 미국의 3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6개월 만에 뒷걸음질 친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수입 천연가스의 가격이 20% 가까이 내리며, 수입하는 에너지 가격이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점이 영향을 줬고요. 뉴욕 연은에서 집계한 4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8.1로,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 나갔고, 기업들의 향후 6개월 전망을 보여주는 수치가 2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33%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8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외환시장도 오늘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달러 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전 일장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달러 인덱스는 100선 위로 올라 왔는데요. UBS에서는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존재하는 반면, 유럽 경제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이, 미국을 떠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43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27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427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을 달러 약세로 오늘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6월에 금리인하 재개를 기다리며, 내일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3천 24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국 경제의 주를 이루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20년물 국채 입찰과 함께 파월 의장의 발언도 공개될 예정이고요. 캐나다에서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ASML과 프로로지스가 실적을 발표할 에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