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장,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3주에서 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부인하고 있죠. 그래도 시장은 결국 협상이 진행될 거라는 믿음이 더 강한 모습이고요. 최선의 영역은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전 일장 다우지수 0.05%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 1.26%, 상승, S&P 500 지수도 0.74%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린 모습인데요. 먼저 기술주를 보시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했는데요. 다만,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실적 회복이 더디고 2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돈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죠. 6.7% 급락하면서, 기술주의 상승폭이 제한됐는데요. 기술주, 1.62% 상승했고요. 커뮤니케이션주의 경우에도 1% 상승에 그쳤습니다. T모바일의 1분기 무선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11% 급락한 영향이 컸는데요. 그래도 테슬라가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임의소비재주가 2% 가까이 상승했고, 가장 뚜렷한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확인해 보시죠. 먼저 엔비디아는 4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으며, 마침내 110달러 선을 되찾았습니다. 미중 갈등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모간 스탠리가, 엔비디아의 2027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건데요. 지난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이날 1.68% 상승했고요. 다음 달부터 머스크 CEO가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테슬라는 연이은 호재가 반영됐죠. 미국 교통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거라는 소식에 9.8% 급등하며, 시총 순위를 두 계단이나 앞지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 유럽 증시 역시 미중 무역전쟁과 기업들의 호실적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 나갔는데요. 씨티은행에서는 최근 증권사들이 유럽 증시에 대한 수익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이건 역발상으로 매수 신호라고 풀이했고요. 영국의 지난 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였던 마이너스 0.3%를 훨씬 뛰어 넘은 것도, 증시에 호재였습니다.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35%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81%, 프랑스 꺄끄 지수는 0.45% 상승했습니다. 영국 풋지 지수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지만, 2019년 이후 최장 기간의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미국채) 미국 국채 시장도, 미중 무역 합의가 생각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기대를 건 모습인데요.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4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2.2로 지난 석달 동안 1990년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예비치보다는 개선된 모습이고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6.5%로 급등하면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 마감 후 연준의 금융 안정 보고서도 공개됐죠. 4월 초, 미 국채 금리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그래도 거래는 질서 있게 유지됐다고 평가했고요. 다만 국채 시장이 잠재적으로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급증하긴 했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26%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7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외환시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주목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99선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그래도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날 엔달러 환율은 143엔 중반에 거래됐고요. 원달러 환율은 1천 439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37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이렇게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 선물에는 매도세가 출회됐는데요. 관세 전쟁이 조금은 누그러들자, 안전 자산 선호 심리의 매력도 함께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날 금 선물은 1.5% 하락한 3천 29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간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월요일에는 미국의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가 공개되고요. 화요일부터는 중요한 경제지표가 줄줄이 공개되죠. 컨퍼런스 보드에서 집계하는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와 함께 미국의 구인 이직 보고서, 졸츠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음 날에는 연준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표, 미국의 4월 PCE와 1분기 GDP도 발표되는데요. 그 다음 목요일에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결정하고요. 미국의 제조업 PMI도 공개됩니다. 5월 첫째 주인 만큼 고용지표도 연이어 나오는데요. 금요일에는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까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