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동차 관련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대상으로 하며, 미국 내 제조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완성차에 대해서는 중복으로 부과되는 관세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되었습니다. 미국은 외국산 완성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해왔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를 납부하면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는 면제받게 됩니다. 이미 납부한 관세에 대해서는 환급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완화가 이루어집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는 미국산 차량 가격의 최대 3.7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1년간 보상되며, 이후 2년 차에는 2.5%, 그 후로는 점진적으로 환급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에서 완성된 자동차 중 구성 부품의 85% 이상이 미국산일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공장과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상무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번 결정에 환영의 의사를 표하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습니다. 4월 컨퍼런스 보드(CB) 소비자 신뢰지수가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치로 내려가고,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상승하는 등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 정부는 자동차 관세 완화를 통해 제조업 지원에 나서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