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늘 참, 다양한 이벤트가 많았죠. 고용지표와 줄줄이 나오는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관세 환급까지, 오늘 증시는 정말 많은 이벤트를 소화했습니다. 오늘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한데요. 오늘 다우 지수는 0.75, 나스닥 지수는 0.55, S&P 500 지수는 0.58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의 경우는 6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늘 국제유가가 2주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에너지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영국의 석유 기업이죠. BP가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1분기 순이익이 50 급감한 것도 오늘 에너지주에 부담이었는데요. 반면에 오늘 임의소비재주는 오늘 0.59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와 관련한 관세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한 점이 희소식이었는데요. 제너럴모터스가 연간 가이던스를 재검토하겠다는 점을 상쇄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필수소비재주에 포함된 코카콜라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오늘 0.78 상승했습니다. 다시 한번 방어주로서 주목받은 건데요. 이외에도 화이자가 오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수익 개선을 증명하면서 오늘 주가가 3 급등했죠. 헬스케어 주도 0.49 상승했고요. 기술주도 오늘은 0.46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은 오늘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요. 먼저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0.7, 메타는 0.8 상승했습니다. 메타의 경우, 오늘 처음으로 메타만의 AI 서비스 앱을 출시했는데요. 오픈AI의 챗지피티에 정면 도전을 선언한 거라는 평가가 나오고요. 아마존은 특정 제품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공개적인 비판으로 철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약보합권에 거래됐는데요. 어제 중국 화웨이에 흔들렸던 엔비디아는 오늘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110달러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채) 이어서 오늘 나온 경제 지표도 차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구인 이직 보고서, 졸츠를 보면, 미국의 3월 구인 건수는 719만 2천 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86으로 집계되면서,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모습을 나타났고요. 소비자 기대 지수 또한 54.4로, 기준선인 80을 크게 하회하면서,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는데요. 그래도 오늘 국채시장은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16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6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도 관세 협상이 개선되고 있고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관세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줄이겠다고 하자, 오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99선 위로 올라 왔는데요. 캐나다 달러는 자유당이 다시 집권을 잡는데 성공하면서,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42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432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432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은 다시 달러가 반등하고 또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늘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또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도,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걸 증명하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3천 33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 증시 역시 미국의 관세 협상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오늘 증시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라인메탈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8.5 급등했고요. 도이치뱅크도 1분기 수익이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오늘 주가가 5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자동차 업계는 예상대로 암울했는데요. 독일의 포르쉐는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4 급락했고, 볼보 자동차도 연간 가이던스 발표를 중단했습니다.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36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69 상승한 반면 프랑스 꺄끄 지수는 0.24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죠.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 가격 지수, PCE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1분기 GDP도 발표되고요. 장 전에는 휴매나와 캐터필러가, 장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퀄컴이 실적을 발표하는 점, 또 내일 오전에 일본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