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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1,398원 마감...5개월래 최저

    김예원 기자 2025-05-07 17:46:17
    원·달러 환율 1,398원 마감...5개월래 최저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2일, 1,405.3원)보다 7.3원 내린 1,39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이전인 11월 29일(1,39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25원 넘게 급락한 1,38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6일(1,370.4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연휴 기간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환율은 주간 장 마감 전까지 꾸준히 오르며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후 1시 40분께에는 1,400원 선을 다시 찍기도 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와 대만 달러 약세에 대한 동조 등이 맞물리면서 오늘 개장 이후로 환율이 많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방을 1300원대 중반 정도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심리는 좀 가라앉았고, 향후 6월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경우에 달러가 약세 압력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시간 8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물가에 힘이 실린 것인지, 완화적인 방향으로 힘이 실린 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하면서 연준도 완화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비둘기적 연준일 경우 달러는 조금 더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