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양국이 마주 앉은 자리로, 지난 몇 달간 치열한 관세 전쟁을 벌여온 양국이 화해 모드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 재무장관 스코프 베센트와 중국 부총리 허리펑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10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양국은 지난 몇 달간 서로 100%가 넘는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단절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협상의 결과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날 회담 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무역관계 리셋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코프 베센트도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백악관 역시 "엄청난 양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측도 신화통신을 통해 협상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미국이 먼저 일방적인 관세 철회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양국 모두 먼저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며 돌파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무의미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국 대표단에 공안부 장관이 포함된 것과 양국이 협상 종료 후 약속 시간을 넘겨 논의를 계속한 것은 양국이 본격적인 테이블에 앉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고위급 협상이 경제관계에서 추가 적대관계를 중단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지속적인 강대강 대치보다는 협상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화를 자신의 외교적 승리로 포장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비록 당장 큰 합의는 없었지만, 중국과 다시 협상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인식을 심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스위스 미중 고위급 회담은 판을 뒤엎는 협상은 아니었지만, 판을 다시 짜기 위한 첫 수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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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외신캐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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