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 Market
    이번주 방송스케쥴

    美 증시 혼조...美中 무역협상 주시-[글로벌 시황]

    2025-05-12 07:38:46
    美 증시 혼조...美中 무역협상 주시-[글로벌 시황]

    전 일장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심이 공존했던 전 일장이었는데요.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향한 관세를 60%로 낮추길 기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8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게 적절하다”고 직접 밝히면서, 투자 심리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과연 주말에 있었던 미중 무역협상이 내일 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텐데요. 전 일장 다우 지수는 0.29%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 S&P 500 지수도 0.07% 하락,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기술주 역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보합권에 머문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헬스케어 주는 연일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에 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거라는 소식이 계속해서 제약 바이오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고요. 임상 3상이 아니라 임상 4상을 주장하는, 그러니까, 더 엄격한 신약 심사 기준을 주장하는 비나이 프라사드가 미국 FDA의 새로운 국장으로 임명된 소식도 제약 기업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헬스케어주는 연일 1% 넘는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확인해 보시죠. 이날 가장 눈에 띄게 상승한 종목이 있죠. 테슬라가 4% 넘게 급등했습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데요. 미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다음 달에 공개될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테슬라의 주가를 더 밀어 올려줬고요. 엔비디아의 경우,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H20 칩의 저사양 버전을 출시하기로 했지만, 0.6%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전 일장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히려 미국보다 유럽이 미국의 무역 협상에 더욱 더 기대를 건 모습인데요. 특히 독일의 닥스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주요 특징주로는 독일의 코메르츠 방크의 1분기 순이익이 14년 만에 최대 규모로 성장하자, 주가가 4% 급등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0.63% 상승했고요. 프랑스 꺄끄 지수도 0.64% 상승했습니다.

    (미국채) 미국 국채 시장은 이날 대체로 보합권에 머문 하루였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줄줄이 나오긴 했지만, 사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이야기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의 경제가 더디게 회복될 거라는 발언이 반복되면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국채 시장 역시, 미국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고 있는 건데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4.38%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89%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미국과 중국의 회담도 괜찮은 결과가 나올 거라 전망되자, 미국 달러화에 대한 낙관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더 많은 국가들과 협상이 진행될 거라는 기대감도 자리 잡은 건데요.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100선 중반에 머물렀고요. 엔달러 환율은 145엔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천 399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395원에 거래됐습니다.

    (유가) 국제유가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랜만에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2% 가까이 상승하며, 61달러를 다시 돌파했고요. 브렌트유도 1.7% 상승한 63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 역시 미중 무역 협상을 주시하며, 이날은 1% 넘게 상승했는데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부분도 있고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매수세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금 선물은 3천 34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월요일에는 일본의 3월 조정 경상수지와 미국의 4월 연방 재정 수지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화요일이 중요한데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될 예정이고요. 오클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요일에는 독일의 4월 CPI와 캐나다의 3월 건축 승인 건수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목요일도 중요합니다. 매주 공개되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되고요. 4월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공개되는데요.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는 월마트와 디어, 알리바바가 있고요. 파월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날인 금요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