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금 선물은 반등했습니다. 천연가스의 하락폭이 눈에 띄는데요. 그럼 자세한 내용 유가부터 보시죠. 오늘 유가는 장 초반에는 신용등급 하락 여파에 낙폭을 키우며 출발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제로’에 이견을 키우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후퇴하자 장중 1.5%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는데 장 후반 들어서는 데이터들을 주시하고 각 요인들이 서로 상쇄하며 보합권에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후 우크라이나와의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은 유가에도 주목할만한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오늘장 WTI는 62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65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천연가스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FX엠파이어는 주요 지지선이 깨졌다며 3달러까지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2.3달러까지도 밀려날 수 있다고 전했는데 단기 전망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수요가 제한됐지만 공급량은 유지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한편,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금 선물부터 보면, 달러 약세에 더해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1으로 하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하향의 이유로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를 지목했는데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금값을 지지했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 선물이 밀려나는 모습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연말까지 온스당 3,700달러 그리고 내년 중반까지 4천달러에 도달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 금 선물은 오늘장 온스당 3,236달러로 올라섰습니다 달러 약세에 구리와 백금 1%대 팔라듐은 2% 가까이 올랐고, 오늘장 곡물 선물들은 눈에 띄는 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JP모간은 지난 3주 동안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했다고 전했는데요. 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고객 대상 비트코인 매매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은 한 때 10만6천달러선을 회복했고요. 4개월만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5천달러선 그리고 이더리움도 2,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는 선별적인 흐름 보였는데, XLY 임의소비재 ETF가 가장 잘 가줬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무디스는 미국 신용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와 고금리 속에서 기존 국채의 차환에 따른 부담 증가를 지적했는데요. 이는 오늘장 국채 매도세를 유발하며 금리 급등을 초래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를 상회하기도 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무디스가 지적한 미국의 재정적자를 주제로 ETF와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관련한 이야기들 살펴보기전에 ETF부터 모아보면 먼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디렉시온 20년이상 미 장기물 3배 레버리지 ETF ‘티커명 TMF’ 그리고 아이셰어즈 20년이상 미 장기물 ETF ‘티커명 TLT’가 있고 인버스 상품으로는 ‘티커명 TBT’가 있습니다. 상승률 추이 보면, 최근 한달 기준 그리고 연초 대비로도 인버스 상품만 +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무디스의 이런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의회의 예산안 논의에서 재정적자 증가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임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미국 경기와 증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채무불이행 디폴트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었고 이러한 미 정부의 재정 적자는 계속해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었죠. 지난 9일,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이르면 오는 8월부터는 특별 조치마저 소진되면서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미 정부는 2001년 이후 매년 재정적자를 기록했으며 늘어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른 모습입니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미국의 부채가 36조달러 우리 돈 5경원에 달하는 가운데 미 정부가 2조달러의 연방 재정적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고요. 또한 부채 규모만큼 중요한 것은 부채를 갚을 능력이겠죠. 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GDP 대비 부채 비율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GDP는 연 평균 2% 안팎 성장에 그친 반면, 부채는 연 10% 가량 빠르게 불어났습니다. 이에 무디스는 연방 재정 적자가 주로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 증가와 사회복지 지출 증가 비교적 낮은 세수 창출로 지난해 6.4%에서 2035년에는 GDP의 약 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미 의회 예산처는 미국 국가 부채가 2029년에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베선트 장권이 GDP의 3%로 낮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는 상반되는 전망인거죠. 이런 가운데 공화당이 추진중인 광범위한 감세안이 시행된다면 향후 10년간 3~5조 달러의 새로운 부채가 추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현지시간 19일인 오늘 새벽 해당 법안이 하원 예산위를 통과했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메모리얼 데이 이전에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전반에 대한 월가의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재정적자 우려와 함께 금리에 대해, 블룸버그와 웰스파고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가 5~10bp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달러에 대해 프랭클린 템플턴은 기관 투자자들이 다른 안전자산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달러 가치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지속적이거나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 그에 따른 반향은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루이스트 또한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다만,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노출되어왔던 리스크였던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미국의 경제적 위상에 대한 경고임은 분명해보입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