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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환율 협상 기대에...환율, 1,380원대 하락 마감

김예원 기자 2025-05-21 17:27:05
미일 환율 협상 기대에...환율, 1,380원대 하락 마감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 기대감에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387원대에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내린 1,387.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1월 8일(1,386.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1,391.2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40분경 1,384.1원까지 저점을 낮추다 장 후반 1,380원 중반대에 머물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 기간 만나 환율을 주제로 회담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절상 압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일간 환율 협상 이야기가 나오면서 원화 강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환율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것 같지는 않다"며 원화 강세 제약 요인으로 국내 펀더멘탈 불안을 꼽았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경기 전망이 개선이 되지 않고 있고, KDI도 성장률 전망치를 0.8%까지 내리는 등 한국의 체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달러화 지수 하락을 원화가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 미일간 환율 빅딜이 나오지 않으면 기대감이 되돌려지게 되면서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