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美 국채금리 소폭 안정화-[글로벌 시황]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감세안이 겱 미 의회의 하원 문턱을 넘었죠. 만약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고, 정말로 입법이 이뤄진다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훨씬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소식에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 5.14%까지 튀어 올랐었습니다. 그래도 장이 진행되면서, 국채금리가 조금은 안정을 되찾으려 하자, 오늘 3대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나 했더니, 결국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보합권에 거래됐고요.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0.04% 하락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늘 테슬라와 아마존의 상승으로 오늘 임의소비재주가 0.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헬스케어는 최근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죠.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대한 감사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전체적인 보험주는 연이어 타격을 받았는데요. 쉽게 말해, 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돈을 너무 많이 청구하는 것이 아니냐며, 조사하겠다고 하자, 헬스케어주는 오늘도 0.76% 밀렸고요. 미 하원을 통과한 감세안에 친환경 사업에 대한 세금 혜택이 축소되는 법안이 포함되면서, 유틸리티주가 1%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시총 상위 종목들은 그래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죠. 크라켄이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와 같은 인기 종목을 토큰 형식으로 미국 외에서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게 가능해 진다면, 주식을 암호화폐처럼 24시간 내내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알파벳의 경우 개발자 회의 효과가 연일 나타나며 오늘 1% 상승했고요. 아마존은 빌 애크먼의 매수 소식이 있었습니다. 1% 상승했고요. 오늘 엔비디아도 0.7%, 테슬라도 2% 상승했습니다.

(미국채) 그럼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 국채 시장도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주도하는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30년물 국채금리는 5.1% 위까지 올라 왔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건데요. 그래도 연준의 월러 이사의 발언이 조금은 도움이 됐던 걸까요. 월러 이사가 “관세가 만약 10% 수준에서 안정되면, 올해 연말, 금리인하가 가능해질 거”라 말했는데요.
또 오늘 10년물 물가채 입찰도 있었죠. 응찰률은 2.35배로, 6개월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입찰 금리가 시중금리와 같은 수치로 나왔고요. 미국의 5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도 각각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경제가 회복된 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나왔습니다. 다만, 관세로 인해 물가에 대한 압력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30년물 국채금리는 5.05%에 거래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54%, 2년물 국채금리는 3.99%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도 조금은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외환시장에는 달러에 대한 움직임이 조심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CNBC는 오늘 공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지난주보다 2천 건 감소한 점도 달러를 소폭 오르게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0선에 근접하고 있는데요. 오늘 엔달러 환율은 143엔 후반에 거래되고 있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382원에, 역외환율에서는 1천 38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오늘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다르게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모두 밑돈 점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한 건데요. 또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로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유럽 역시 타격을 받았고요. 5일 간 최고치를 매일 경신했던 독일 증시도 결국 오늘 상승세를 끊어 냈습니다.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64% 하락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51%, 프랑스 꺄끄 지수는 0.58% 하락했습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이제 안전자산이 된 거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얼마 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한 점이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를 더 높여 주기도 했고요. 이더리움도 2주 동안 5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에 거래 중이고요. 이더리움은 2천 6백 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금) 반면에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 선물은 오늘 뒷걸음질 쳤습니다. 달러가 소폭 올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컸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3천 29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의 4월 신규 주택판매도 공개될 예정이고요. 오늘 오전에는 일본의 4월 CPI와 오후에는 영국의 4월 소매판매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