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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0.7% 하락…증산 우려 [원자재&ETF 뉴스]

2025-05-28 07:58:55
국제유가 0.7% 하락…증산 우려 [원자재&ETF 뉴스]


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증산 우려에 유가는 1% 가량 하락했고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유가부터 보시죠. OPEC+가 이번주 있을 회의에서 7월 생산량을 하루 41만 배럴 증산할 것이란 추측이 영향을 이어가며 유가는 1% 가량 내렸는데요. 5월과 6월에 이어 7월에도 증산을 이어갈 경우 이는 당초 계획 대비 3배 더 많은 규모로 과잉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내년에 WTI가 52달러 브렌트유는 56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란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CNBC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결렬 시 이란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며/ 이는 향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WTI는 61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64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금 선물은 2%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99선이긴 합니다만 소폭 오른 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대한 관세 부과를 7월로 유예하자 오늘장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온스당 3,32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구리는 2% 하락했는데요. 한편, 지난주 콩고의 카모아 카쿨라 광산에서 지진이 발생해 작업이 일시 중단되는 등 구리 공급 우려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BMO캐피털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한 반면, FX엠파이어는 공급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팔라듐도 2%대 낙폭을 그렸는데 UBS는 팔라듐 수요가 전년비 2.7%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곡물 선물들은 선별적인 흐름 보인 가운데,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 코코아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코코아는 2%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11만 달러 위로 올라서기도 했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9천달러선 그리고 이더리움은 2,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도 대체로 상승했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대 올라 SOXX 반도체 ETF가 가장 잘 가줬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최근 원달러환율은 1,360원대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죠. 오늘은 환율을 주제로 ETF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관련한 ETF부터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인베스코 DB 달러인덱스 인버스 펀드 티커명 UDN입니다. 인버스 상품으로 달러화 약세를 추종하며 반대로 티커명 UUP는 달러화 강세를 따라갑니다 상승률 추이도 보면, 달러화가 연초대비 9% 가량 하락하면서 인버스 상품인 UDN은 연초 대비로는 10% 넘는 상승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한 이야기로 돌아와보면, 미국 재정 건전성 우려와 관세 번복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글로벌 약달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오늘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단기적으로 올랐다는 평가가 있었고요.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주요 통화들의 상승폭 보다 컸으며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1.9% 하락했습니다. 한편,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미란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을 부인하며 강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발언했는데요. 그러면서, 달러 가치 절하를 위한 통화 협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는데 통화 정책에 대한 공식 권한은,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강달러가 미국에 유리하다는 의견을 고수해왔으며 최근 미국의 강달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의 종착지는 환율이라는 시장의 분석과 미국과 환율 논의를 둘러싼 의구심은 남아있는 모습이긴 합니다. 최근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양자 회담을 가졌는데 양측은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신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닛케이는 이 자리에서 환율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요. 외환시장에서는 미 행정부가 물밑에서 ‘달러 약세’를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이원적 달러 정책과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약달러를 선호해온 점 등이 의심을 키웠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결국 약달러 정책이 뒤따를 것이라며, 공식 입장과 실제 정책 사이의 ‘이중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사라지지 않은 미국의 재정 적자 우려가 달러 약세를 다시 초래하고 있으며 관세 불확실성이 구조적 문제가 되면서 달러에 부정적인 리스크가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비상업 거래자의 달러화 약세 포지션은 약 165억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5월 22일, 미국이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측이 나오자 우리 정부는 공식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과의 환율 협의는 실무 단계에서 진행 중이며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과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재무부와 다양한 경로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실무 협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건과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란 입장을 되풀이한 셈인데요. 원화에 대한 월가의 의견들 짚어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원달러환율이 연말까지 1,32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는데 지난주 달러대비 원화 가치 상승률이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두번째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3% 가량 더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전했고 골드만삭스는 원화 반등에 주목하며 원화를 달러 자산에서 전환 가능한 가장 유망한 통화로 지목했으며 바클레이즈도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 그리고 대만 달러의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달러 약세에 대한 전망 그리고 달러 신뢰도에 대한 하락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향후 미 국채 금리의 향방과 7월 만료 예정인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등 변수가 여전한 만큼 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 지켜봐야겠고요. 한미간 환율 논의에서 실제로 어떤 요구가 나오고 달러 움직임은 어떻게 흘러갈지 관련한 발언들과 움직임 주시해야겠습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