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관전 포인트, 바로 두 가지였죠.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실적과 지난 달의 FOMC 의사록이었습니다. 오늘 시장은 이 두 가지 포인트를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일단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지난 달 FOMC 의사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면, 역시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우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58%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51% S&P 500 지수는 0.56% 하락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늘 모든 섹터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장중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었던 기술주는요. 장 막판,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설계 솔루션 기업들에게 중국 판매를 중단하는 명령을 내릴 거란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말았는데요.
(시총 상위) 오늘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오늘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조금 전에 나온 엔비디아의 실적을 간단히 짚어 보면요. 1분기 매출과 EPS는 예상을 상회했고요. 데이터 센터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오늘 0.5% 하락했던 엔비디아는요. 현재 시간외에서 2% 상승 중입니다. 테슬라는 6월 12일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유럽) 이틀 연속 상승했던 유럽증시는 오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본격적인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아직은 어떤 변수가 생기게 될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였는데요. 그래도 독일의 자동차 업계들이 미국 측과 관세 협상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 섹터는 0.7% 상승했고요. 러우전쟁의 협상 또한 지지부진하자, 유럽의 방산주들도 연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61% 하락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78%, 프랑스 꺄끄 지수는 0.49%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오늘 주식 시장이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시했다면, 국채시장은 지난달 FOMC 의사록을 대기하며 움직였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향후 전망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아직은 궁극적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또 5년물 국채입찰이 진행됐죠. 입찰 금리가 시중 금리를 밑돌았지만, 응찰률이 2.39배로 집계되면서, 6개월 평균치를 하회했는데요. 그래도 강력한 해외 수요가 뒷받침해주면서, 오늘 5년물 국채입찰의 수요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5%에 근접하고 있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48%, 2년물 국채금리는 3.99%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요. 하지만 엔화는요. 어제 일본 재무성이 초장기 국채 발행 규모를 축소할 거라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었죠. 하지만 오늘은 일본의 40년물 국채입찰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자, 더욱 더 하방 압력을 받고 말았습니다. 장기 채권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다는 건, 정부의 재정 적자 우려를 불러오기 때문인데요. 오늘 엔달러 환율은 144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달러 환율은 1천 376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37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 오늘 국제유가는 1% 대 상승했습니다. 오펙 플러스 국가들이 7월 전까지는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결과 때문인데요. UBS에서는 여름철을 앞두고 오펙 플러스 국가들이 7월 이후에 증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국제유가는 60에서 70달러 범위 내에서 횡보할 걸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1.07% 상승한 61달러 후반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1.25% 상승한 64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금) 오늘 금 선물도 큰 변동성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금 선물은 이제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과 4월 PCE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3천 32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도 굵직한 이슈들이 많이 있는데요. 미국의 1분기 GDP과 함께,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월 PCE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매주 공개되는 미국의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공개되고요. 장 전에는 베스트바이가, 장 후에는 코스트코와 델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