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인 28일 주간거래에서 전장대비 7.0원 오른 1376.5원에 마감한 환율은 이후 이어진 야간장에서도 보합세를 보였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2.90원 하락한 137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간밤 달러화 지수가 무역협상 기대와 매파적 FOMC 의사록 내용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며, 100p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EU에 대한 50% 관세를 7월 9일로 유예한 데 이어, EU 역시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또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관세 인플레이션 영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 금리경로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며 하락 마감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현 2.75%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이날 경제전망 수정치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날 금리 결정 자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결정 이후 기자회견과 경제전망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