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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미 관세 판결·금리 인하에 출렁...1375.9원 마감

임동진 기자 2025-05-29 18:18:20
환율, 미 관세 판결·금리 인하에 출렁...1375.9원 마감


29일 1380원 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막판 급락하며 0.6원 내린 1375.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며 제동을 걸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환율은 한때 1,385원까지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원화의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 후반 이후 신정부 출범 이후 2차 추경이 집행되면 내수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다시 환율이 내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법원의 판결 결과로 미국이 연말까지 각 국가에 부과하는 실효관세율은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도 한층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달러 약세를 야기했던 관세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를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에서 더 강경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0.0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