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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대↓…관세 제동 주시 [원자재&ETF 뉴스]

2025-05-30 08:25:55
국제유가 1%대↓…관세 제동 주시 [원자재&ETF 뉴스]



국제유가 1%대↓…관세 제동 주시 [원자재&ETF 뉴스]

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유가는 1%대 하락했고 코코아의 하락폭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유가부터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각국을 향한 상호 관세 부과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 위법하게 이뤄져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미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죠. 이는 오늘장 유가를 눌렀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 연방 국제통상법원은 상호 관세와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 명령은 취소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앞으로 열흘 내에 영구 금지 명령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아직 특정국을 향해 부과되지는 않은 상태인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근거를 잃게 되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었는데요. 다만, 백악관은 이에 즉각 항소했고 방금 전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미 항소법원이 상호 관세를 무효화한 1심 법원 효력을 중단해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늘장에서는 미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을 상회한 점과 OPEC+의 7월 증산 가능성도 영향을 이어갔는데요. 국제에너지기구가 중국의 수요 약화를 경고했으며 CNBC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오늘장 WTI는 60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64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우선 금 선물은 소폭 반등하며 온스당 3,342달러에 거래됐는데요. CNBC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금에 대한 강세 입장은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 니켈과 팔라듐도 1%대 상승했습니다곡물 선물들 중에서는 코코아의 움직임이 특징적이었습니다. 5%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서아프리카에 이번주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제코코아기구에 따르면 코코아 재고가 8개월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코코아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는데요. 다만, 역대 추이를 봤을 때 여전히 고점 부근이며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75%가 가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작황 우려는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비트코인 11만 천 달러도 돌파했다 현재는 숨고르는 모습인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10.7만달러선 그리고 이더리움은 2,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도 대체로 상승했는데요. XLC 커뮤니케이션 ETF만 부진했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마켓워치는 엔비디아와 주요 기술주의 상승 흐름이, S&P500의 흐름을 넘어섰다고 짚었는데요. 또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죠. 오늘은 엔비디아와 반도체주를 주제로 ETF 살펴보겠습니다. 관련한 이야기들 짚어보기 전에 ETF 부터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많이들 아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티커명 NVDL 그리고 SOXX 반도체 ETF와 순매수 2위에 오르기도 한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SOXL이 있고요. 그리고 28일 상장된 티커명 NVII는 엔비디아 커버드콜 상품으로 1.05배에서 1.5배 사이의 레버리지 비율을 액티브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승률 추이도 보면, NVDL 최근 한달 흐름으로는 무려 64%가 넘는 상승률 보여주고 있고요. NVDL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까지 상승해오다 딥시크 사태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9% 넘게 빠진 가운데 하루만에 33% 넘게 급락했었고요. 이후 4월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자 이틀 동안30% 넘게 하락하며27달러선까지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당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 1차 합의안을 내놓자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최근 한달 흐름으로는 60%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럼 이어서 어제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 짚어보면,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죠. 매출은 441억 달러로 전년비 69% 증가했고, 중국 수출 타격을 감안한 EPS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96센트를 기록하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어닝콜 발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만 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추가로 구매해 배치했으며 오픈AI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GB200 제품도 수십만 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분기 매출 전망으로 45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H20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80억 달러가 추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의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엄청나게 강력하다며, AI추론 수요는 1년 만에 10배나 급증했고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도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GB300 NVL72 AI 서버가 이달 초 일부 고객들에게 시험용으로 전달됐으며 7월말까지 판매용으로 생산돼 출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월가의 의견도 짚어보면, 월가에서는 목표가를 연이어 상향했는데 제프리스는 블랙웰 판매와 GB200 출하량의 불일치가 해소돼 쌓인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CFRA는 비중국 사업이 예상보다 더 양호하다며 이번 회계연도 말까지 매출 총이익률이 70% 중반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번스타인과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반도체주가 강세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블룸버그도 이번 실적을 호평하며 관세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그리고 기술주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와 워싱턴의 주요 기술 정책 싱크탱크는 반도체 관세 부과가 오히려 기술 경쟁력과 성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8일 미 연방 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이용해 부과한 상호 관세와 펜타닐 관세에 대한 효력을 중단시켰죠. 다만, 방금 전 미 항소법원이 상호 관세를 무효화한 1심 법원 효력을 중단해 항소심 심리 기간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역 전쟁이 아직은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또 철강,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 등에 부과된 25%의 품목별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무역법 301조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관세 부과는 앞서 여러 차례 전례가 있는 만큼 법원에서도 제동을 걸기에는 명분이 약하다고 하는데요.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등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관세 부과가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 품목별 관세로 상대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취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움직임 더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