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 메인
  • Market

원·달러 환율, 대선 하루 앞두고 1,370원대 초반

임동진 기자 2025-06-02 16:54:09
원·달러 환율, 대선 하루 앞두고 1,370원대 초반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보다 7.0원 내린 1,373.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내내 1,3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막판 하락하며 1,372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다가 반도체와 같은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계심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며 "다만 내일 대선이 있는 만큼 1,37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흐름에 대해서는 달러 상승 추세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수출이 감소했지만 예상 보다 잘 나왔고, 주력 반도체 수출에서 훼손이 나타나지 않은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지지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역 수지 흑자가 달러 유입을 야기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총 수출액은 572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부문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견고한 수요가 지속돼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9억4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