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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대↑…지정학적 우려 [원자재&ETF 뉴스]

2025-06-04 08:08:58
국제유가 1%대↑…지정학적 우려 [원자재&ETF 뉴스]


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지정학적 우려와 함께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금속선물들은 선별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유가부터 보시죠. 지정학적 우려들이 부각되며 유가는 1%대 올랐는데요. 우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휴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포로 교환을 합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죠. 이에 현지시간 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습에 대해 "응징은 불가피하다"며 보복 공격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란이 미국의 핵 협상안을 거절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치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란이 이란 내에서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도 해외로 내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로이터는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미국의 제안에 부정적인 답변을 준비 중이며 이는 미국의 제안에 대한 거절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도 영향을 이어가며 OPEC+의 증산 발표 영향력을 상당 부분 상쇄했습니다. 오늘장WTI는 63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65달러 후반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오늘장 금속 선물들은 선별적인 흐름보였습니다. 금 선물은 전장 2%대 오른 흐름을 이어가며 장 초반에는 4주래 최고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달러화 가치가 회복하면서 0.5% 가량 하락한 온스당 3,377달러에 거래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 그리고 향후 경제 지표들과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하고요. 반면 백금은 1% 팔라듐은 3% 가까이 상승 움직임 보였고 곡물 선물들 중에서는 작황 우려에 코코아가 3% 가량 오르며 여전히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큰 움직임은 없었는데요. 마이클 셰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며, 가격에 상관없이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6만달러선 그리고 이더리움은 2,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도 대체로 상승했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대 오르면서 SOXX 반도체 ETF가 가장 잘 가줬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중국이 막대한 군사력 증강과 무력 사용 의지를 강조하며 아시아 질서를 강제로 바꾸려고 한다”고 비판 발언을 보였는데요. 오늘은 방산주를 주제로 ETF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관련해 ETF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대표적인 미국의 방산 관련 ETF인 아이셰어즈 에어로스페이스 앤 디펜스 ETF ‘티커명 ITA’는 미국의 항공기 및 방위 장비 제조 업체 그리고 유통 업체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고요. 비슷하게 미국 대형 전통 방산주에 투자하는 ‘티커명 PPA’와 독일 라인메탈 등 유럽 방산주를 담은 셀렉트 스톡스 유럽 에어로스페이스 앤 디펜스 ETF ‘티커명 EUAD’도 있습니다. 상승률 추이도 잠시 살펴보면, 최근 한달 그리고 연초대비 모두 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헤그세스 국방장관 이야기로 돌아와보면, 그는 “중국의 위협은 실제적이고 즉각적”이라며 아시아 동맹국에 국방력 강화와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도 분명히 했습니다. “독일을 포함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러한 발언들과 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5년 만에 관계 재설정에 합의하며 안보·방위부터 에너지, 이민 등 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에 합의했고요. 또 독일 정부가 10년간 5,000억 유로를 국방과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유럽 각국 정부가 재무장을 추진하며 자국 내 무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는 모습 보이자 최근 유럽 토탈마켓 항공우주 방산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독일 라인메탈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무려 240%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죠. 골든돔은 말 그대로 미국 본토를 황금 돔처럼 감싸 러시아, 중국, 북한 등으로부터 날아오는 최첨단 미사일을 막아내겠다는 구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지난 20일에는 설계까지 결정하며 자신의 임기 종료 전까지 운용하겠다는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제시했습니다. 한계가 지적되고는 있습니다만, 최근 각국의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 그리고 골든돔에 대한 의지까지 이러한 흐름에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부품을 미국산으로 쓰겠다고 공언하면서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등 전통 방산 강자들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고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이 다시 미궁 속을 빠졌다는 평가 속에 번스타인은 방위비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어질 것이라며 방위산업을 유망 업종을 꼽았으며 파이낸셜타임즈도 방산 ETF를 출시하기 위한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운용사들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ETF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 12개 방산기업이 사우디와 1천42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방위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죠. 종합해보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사그라들지 않고 각국의 국방비는 늘어나고 있는데요. 각국의 움직임과 또 상대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국방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