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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美 고용 호조·美中 무역합의 개선 기대감-[글로벌 시황]

2025-06-09 08:26:38
美 증시↑...美 고용 호조·美中 무역합의 개선 기대감-[글로벌 시황]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 노동부에서 공개한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13만 9천 건 증가했죠. 예상치를 꽤 크게 상회한 건 물론이고, 실업률 또한 4.2%로, 직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개선될 거란 기대감, 그리고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도 전 일장에선 일단락되면서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큰 폭으로 뛸 수 있었는데요. 전 일장 다우 지수는 1.05%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1.2%,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1.03% 상승하며, 6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랜만에 모든 섹터 일제히 빨간 불 켜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2% 넘게 상승하면서, 에너지주 역시 2% 가까이 상승했죠.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요. 커뮤니케이션 주 역시 1.8% 상승하며, 좋은 흐름 보여 줬습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띄고 미중 무역협상도 발전될 거라는 기대감에 임의소비재주, 금융주, 기술주 모두 1% 안팎으로 상승할 수 있었는데요.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이날 전반적으로 양호했습니다. 지난 연휴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소식이었죠.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머스크 CEO의 브로맨스가 파국으로 이어지면서 증시까지 뒤흔들어 놓았는데요. 머스크가 트럼프를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트럼프는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선언했고요. 두 사람의 관계가 향후 머스크 그리고 테슬라와 연관된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목요일, 무려 14% 급락했던 테슬라, 전 일장에서는 3%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반면에 브로드컴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요. 예상을 밑돈 잉여 현금 흐름이 주가의 발목을 붙잡았죠. 5% 급락했습니다.그래도 구글의 알파벳은 AI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날 3% 급등했고요. 엔비디아와 애플도 1%대, 아마존과 메타는 2% 안팎으로 모두 좋은 흐름 이어 갔는데요. 다만 엔비디아는, 저희가 쉬어 가는 동안 시총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미국채) 미국 국채 시장 역시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좌우한 하루였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가 13만 9천 건 증가하며, 예상을 크게 상회했는데요. 같은 주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관세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결국 경기침체가 현실이 될 거란 우려가 지배적이었는데, 이를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또, 그렇게 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시장보다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릴 수 밖에 없겠죠. 보시는 것처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4.5% 대로 다시 올라 왔고요. 2년물 국채금리도 4%대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 역시, 같은 이유로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99선을 다시 돌파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아직은, 장기적으로는 달러가 결국 약세를 나타낼 거라 예상되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엔 달러 환율은 144엔 후반에, 원달러 환율은 1천 356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359원에 거래됐습니다.

(유가) 국제유가도 미국의 고용 호조 그리고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2%대로 크게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제 여름철이 다가 오면서 수요가 증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해진 건 물론이고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원유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심상치 않다는 점도 국제유가를 두 달 만에 최고치로 끌어 올렸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1.9% 상승한 64달러 후반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도 1.73% 상승한 66달러 중반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반대로 금 선물에는 이 모든 게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겠죠. 특히 미국의 고용이 탄탄하게 나온다는 건, 연준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건데요. 금 선물은 이날 0.84% 하락한 3천 34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이날 독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ECB가 예상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지만, 라가르드 ECB 총재가 향후 금리인하 사이클을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죠. 그래도 유로존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속보치, 잠정치보다 훨씬 높은 깜짝 성장을 달성했는데요. 이날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32%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08% 하락한 반면 프랑스 꺄끄 지수는 0.19%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번주도 참 굵직한 이슈가 많은데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오늘 영국 런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도 이번주 내내 진행될 예정인데요. 화요일에는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한 GDP 나우와 뉴욕 연은에서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수요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고요. 미국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되는데요. 목요일에는 미국의 5월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공개되고요. 테슬라의 로보택시도 드디어 출시될 예정입니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