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로 우리 시간 새벽 2시에 장이 일찍 마감했죠. 강력한 고용 지표가 시장을 지지해 주면서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하루였는데요. 미 노동부에서 집계한 미국의 6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 7천 건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었고요. 6월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내려 가면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우려됐던 고용 시장의 악화가 잠재워졌습니다. 다만, 이렇게 고용시장이 호조를 띈다는 건,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여유를 준다는 것이겠죠.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미 의회에서 최종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77%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1.02%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0.83%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원자재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한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가 1% 넘게 상승하면서 오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는데요. 금융주 역시 1% 상승했고 임의소비재주와 유틸리티주, 산업주도 1% 가까이 상승하면서, 오늘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오늘 어땠을까요. 시총 상위 종목들 또한 오늘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 불 켜냈습니다. 먼저 시총 1위 엔비디아는 이제 정말 160달러 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가 총액 또한 4조 달러에 근접했는데요. 애플은 아이폰의 중국 판매 실적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죠. 지난해 보다 8% 증가하면서 오늘 0.5% 상승했는데요. 이외에도 오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1.5%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홀로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무리했는데요.
(미국채) 그럼 바로 이어서 미국 국채시장 분위기도 확인해 보시죠.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장을 움직인 건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죠. 미국의 6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 7천 건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날 ADP에서 집계한 미국의 6월 민간 고용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 미국의 6월 고용은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한 상태임을 증명하게 됐는데요. 이를 기점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모두 수직 상승했고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더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고용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멀어졌고 7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95%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 반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했죠. 미국의 재정 적자를 우려하고 있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주목해 보셔야 겠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35%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89%까지 올라왔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 역시 강력한 미국의 6월 고용지표에 탄력을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멀어진 것도, 달러를 상승하게 한 요인이었는데요. 달러 인덱스는 97선 초반까지 올라 왔고요. 엔달러 환율은 145엔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1천 365원으로 올라왔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천 36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 역시 같은 이유로 오늘 내리막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달러 강세에 더해 연준이 예상했던 것 만큼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인데요. 오늘 금 선물은 0.63% 하락한 3,338.3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간밤 11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었죠. 현재는 등락을 반복하다 10만 9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소폭 뒷걸음질 친 모습인데요. 현재 이더리움은 2,59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로 미국 증시는 하루 쉬어 갈 예정입니다. 그래도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고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연설도 공개되며, 유로존에서는 5월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