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짚어보면, 금은 고용데이터 호조로 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확대 가능성에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설탕은 브라질에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날씨 예보에 5%대 급등했습니다.
(금)
어제와 반대되는 고용데이터 소식에 금은 오늘 내림세 보였습니다. 0.6% 하락한 3,33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ADP 민간고용이 예상치 못하게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미 노동부에서 집계한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대비 14만 7천명 늘었고요. 6월 실업률도 4.1%로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연준이 빨리 금리인하에 나서기 위해 제시했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노동시장의 심각한 약세죠. 다만, 간밤 나왔던 고용데이터는 그러한 기대감을 짓눌렀습니다.
하이리지 퓨처스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는 연준이 현재 예상보다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고요. “핵심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하원에서는 트럼프 감세안이 가결됐죠. 줄리어스 베어는 “미국의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울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은)
은은 오늘장 0.8% 소폭 오른 3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백금은 다시 3.2% 하락하며 다시 1천 4백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백금은 지난 2분기에만 36% 급등했는데요. 중국의 수입증가와 주요 생산국인 남아프리카에서의 공급 감소가 영향을 미쳤고요. 또, 관세 우려 속 많은 물량이 뉴욕 상품거래소 재고로 몰린 것도 가격 상승의 이유였습니다. 다만, 로이터는 백금이 사상 최대의 분기 상승세를 기록한 후 가격이 더 오를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수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남아프리카에서의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유가)
유가 소식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유가는 오늘장 소폭 하락했는데요. WTI가 0.3% 내린 67달러 초반대에 브렌트유가 0.2% 내린 68달러 후반대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관세 재개 가능성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9개월래 최저 속도로 둔화된 점도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천연가스)
천연가스는 오늘장 2.4% 내렸습니다. FX엠파이어는 “천연가스가 매년 3분기, 대체로 변동성이 크고 시끄럽게 움직인다”며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3분기 초반에는, 아마도 가격이 3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봤고요. “만약 3달러 아래로 무너진다면, 그 다음 주목할만한 수준은 2.8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곡물선물)
곡물 선물의 움직임도 보겠습니다. 오늘은 설탕의 움직임이 눈에 띠었는데요. 이달 말 브라질에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설탕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5% 올랐고요. 통상 브라질 사탕수수 재배지역의 서리가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입니다.
코코아는 가나에서 생산량을 증가할 거란 전망이 계속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이번주 매도세를 확대했습니다. 오늘장 1%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