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짚어보면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는데 오늘장 유가인 배경은 이어서 더 자세하게 보도록 하고요. 어제장 급등했던 구리는 오늘 2%대 하락했습니다. 금은 달러강세에 상승폭이 제한되며 0.2% 소폭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유가 소식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장 초반부터 국제유가는 하락세 보이다 WTI가 0.01% 하락한 68달러 초반대 브렌트유가 0.03% 하락해 70달러 초반대에 마감했습니다. 오늘장 유가를 움직인 재료는 EIA 원유 재고와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 그리고 미 재무부에서 발표한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였는데요.
우선, 상승 요인부터 짚어보면요. 몇 달간 잠잠했던 홍해의 주요 해상 운송로에서 지난주 공격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를 후티 반군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홍해에서 공격으로 침몰한 화물선에서 승무원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의 승무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하나,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거래에 관여한 22개 해외기업에 추가 제재를 발표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 하락 요인으로는 원유 재고 증가가 있었는데요. 7월 4일로 끝나는 주에 원유 재고는 707만 배럴 증가해 로이터에서 예상했던 210만 배럴 감소와 대조적인 모습 보였습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됐으며 시장은 강력한 휘발유 수요에 집중했는데요.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270만 배럴 감소해 15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큰 수요를 보여줬습니다. 또, 오펙+의 증산 결정 역시 반복적으로 있습니다만 아랍-에미리트 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시장이 재고를 쌓지 않고 오펙+의 증산량을 흡수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그 배럴을 필요로 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금속 선물-구리)
어제장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예고로 급등했던 구리는 오늘장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2.4% 하락했습니다. 구리는 전기차나 군사 하드웨어 전력망 및 많은 소비재에 필수적인 금속인데요. 구리 관세 발표 후 멕시코와 칠레에서 이에 대응하려는 움직임 보였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가 현재 미국으로 보내는 구리 물량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고 밝혔고요. 칠레 보리치 대통령은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리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로이터는 “미국의 구리 관세가 멕시코와 칠레의 전체 구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히려 미국 입장에서 이 두 나라가 중요한 구리 수입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칠레는 미국의 정제 구리 최대 공급국이며 멕시코는 5위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금)
금은 오늘장 달러 강세와 무역 협상 동향을 주시하며 움직였습니다. 오늘장 0.2% 상승한 3,324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달러인덱스가 2주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면서 금의 매력도를 상쇄시켰고요.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3주래 최고치에 근접하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하이릿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매거’는 “단기적으로 달러가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며 금 시장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금 가격이 잘 지지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은)
은은 오늘장 0.4% 하락해 36달러 중반대에 거래됐습니다.
(곡물선물)
곡물 선물들의 움직임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코코아 파우더 부족으로 초콜릿 제조업체들이 공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코코아는 오늘장 3% 올랐고요. 설탕은 세계 수요 증가로 오늘장 2%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