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美 6월 소매판매·기업 실적 호조 -[美증시 시황]

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도 마찬가지로 펩시코와 유나이티드 항공 등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으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는데요. 팩트 셋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종목 중 약 50개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88%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 경제 지표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갔죠.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고,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52%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74%, S&P 500 지수는 0.54%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우선 보시는 것처럼 부동산주, 그리고 헬스케어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헬스케어 주의 경우는요. 애보트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오늘 주가가 8% 크게 하락했죠. 또 예산 조정 법안에 따라 보험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오늘 헬스케어 주가 1% 넘게 내린 하루였습니다. 반면에 기술주는 1% 가까이 상승하며, 오늘 가장 큰 좋은 흐름을 보여 줬고요. 필수 소비재는 오늘 펩시코가 호실적을 발표했죠. 오늘 주가가 7% 급등하면서 필수소비재주를 지지해 줬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오늘 어땠을까요. 먼저 엔비디아는 오늘도 1% 가까이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7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도 1.2% 아마존 0.3%, 알파벳도 0.3% 상승했고요. 어제 우리 시간으로 낮에 호실적을 발표한 TSMC죠.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오늘 장에서 3% 급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요. 브로드컴도 2%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기 때문일까요. 웨이모가 오스틴에서 서비스 지역을 두 배 이상 확장하기로 했고, 우버와 루시드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뉴로와 손을 잡고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자, 테슬라는 오늘 0.7% 밀렸습니다.

(미국채) 그럼 이어서 미 국채시장 분위기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미국의 국채시장은 어제와 마찬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정말로 해임하는 것인지,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것인지를 주시하며 움직였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죠. 직전이었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급감한 것에 비하면 꽤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는데, 국채 시장은 이보다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는 파월 의장의 지위를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는 여전히 5%대에 머물러 있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46%에, 2년물 국채금리는 3.91%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히려 오늘 미국의 달러화가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로 소폭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달러를 반등하게 한 요인 중 하나인데요. 엔화의 경우, 이번 주말에 있을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집권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국정 운영을 위한 동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48엔 중반까지 올라 왔고요. 원 달러 환율도 1천 392원까지 올라 왔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39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오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미 하원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됐는데요. 미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지니어스 법안의 서명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8천 달러 선을 지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3천 398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7월 기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심리 지수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6월 주택 착공 건수도 공개되고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