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 매파적 발언 이어져…美 법무부, 쿡 연준 이사 해임 권고 - [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5-08-22 06:57:20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오늘 연준위원들은 대체로 매파적인 발언을 보였습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2%보다 3%에 가깝기 때문에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크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가장 큰 위험은 높은 인플레이션이며 관세의 완전한 효과는 내년에 나타날 수 있다”다고 전하면서 금리인하의 시급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9월 FOMC 전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연준이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베팅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자리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의혹 제기에 대해 충분히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후, 미 법무부는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조사착수 방침을 밝히며 파월 의장에게 해임 권고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에겐 쿡 이사의 해임 권한이 없으며, 미 연방준비법에 따르면, 연준의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없이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S&P글로벌에서 집계한 8월 미국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5으로 3년 3개월래 최고를 나타내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관세 영향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 가격 인상률은 3년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은 예상을 상회한 수치가 나온 점은 미국의 기업활동이 3분기 강세를 보일 것이란 신호를 보이긴 했지만,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재고 축적이 최대를 보였고 기업들이 점점 더 소비자에게 많은 비용을 전가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 압력이 3년래 최고 수준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보다 20%p 가량 하락한 73.6%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