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 99세 생일... 백악관, 축하 준비 한창

백악관이 10월 1일 99세 생일을 맞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는 '해피 버스데이 카터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특별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빨강, 흰색, 파랑으로 장식된 3단 케이크 모양의 이 구조물에는 카터가 39대 대통령이었음을 상징하는 39개의 촛불이 꽂혀 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일요일로 예정된 정부 셧다운 가능성으로 인해 전 대통령을 위한 여러 기념 행사가 토요일로 앞당겨졌다. 여기에는 지미 카터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도 포함된다.

올해 카터의 생일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의 손자 제이슨 카터가 최근 전 대통령 부부가 생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카터는 올해 초 호스피스 치료에 들어갔으며, 부인 로잘린 카터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카터 부부는 최근 조지아주의 한 축제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부부의 흔치 않은 공개 행사 참석이었다. 또한 올해 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가 자신에게 조사를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는 카터 전 대통령의 99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업적과 현재 상황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터 부부의 건강 상태와 향후 기념 행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