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주커 전 CNN 사장이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레드버드 IMI'를 통해 스포츠 미디어 스타트업 '프론트오피스스포츠'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주커의 펀드가 출범 이후 첫 인수 건이다.
레드버드 IMI는 미국의 레드버드캐피털파트너스와 UAE의 인터내셔널미디어인베스트먼츠가 협력해 만든 펀드다. 두 기업 모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투자 펀드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분야의 고성장 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룸버그는 월요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인수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인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2014년 애덤 화이트 CEO가 설립한 프론트오피스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년 크레인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500만 달러를 조달해 약 2,5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부분의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커의 투자는 프론트오피스스포츠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입된 자본을 활용해 잘 알려진 일간 뉴스레터를 넘어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새로운 자본을 통해 뉴스룸을 확대하고, 오리지널 비디오 투자를 늘리며, 더 많은 기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주커는 SC홀딩스의 제이슨 스타인과 함께 이사회 공동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새로운 다큐멘터리와 비디오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잠재적으로 새로운 카메라 앞 인재를 찾을 계획이다.
주커는 "프론트오피스스포츠 팀이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리즘을 위한 인상적인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성장을 돕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스포츠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프론트오피스스포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더욱 매력적인 뉴스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