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상원의원 메넨데즈, 내년 5월 뇌물수수 혐의 재판 받는다

미국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뉴저지주)과 그의 부인 나딘이 내년 5월 뇌물수수 및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CNBC는 2일(현지시간) 연방 판사가 메넨데즈 의원 부부의 재판 개시일을 2024년 5월 6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메넨데즈 의원 부부는 뉴저지주 출신 사업가 3명을 위해 의원직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보호를 제공한 대가로 상당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뉴욕 남부지검의 데이미언 윌리엄스 연방 검사가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메넨데즈 부부는 현금, 금, 주택담보대출 지원금, 고급 차량 등 다양한 형태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딘 메넨데즈가 실제로 일을 하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는 자리에 대한 보상도 뇌물 중 하나로 지목됐다.이번 재판은 메넨데즈 부부에 대한 뇌물수수 및 부패 혐의의 실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메넨데즈 의원은 현재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나, 이번 혐의로 인해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