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9월 15일 시작된 전례 없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여파로 중서부 4개 공장에서 5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월요일 밝혔다. 지난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UAW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GM, 포드, 스텔란티스가 파산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 역시 월요일 3분기 판매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순탄치만은 않은 모습을 보였다.
UAW는 금요일 GM의 랜싱 델타 타운십 공장을 파업 대상에 추가했다. 이 공장은 뷰익 인클레이브와 쉐보레 트래버스 SUV를 생산한다. 앞서 미주리주 조립공장과 18개 부품유통센터도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주 말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디트로이트 3사를 상대로 한 첫 동시 파업을 GM 랜싱 공장과 포드 시카고 조립공장으로 확대했다. 스텔란티스는 막판 양보로 파업을 면했다.
감원
포드는 시카고 스탬핑 공장과 오하이오주 리마 엔진 공장에서 33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GM은 오하이오주 파마 금속센터에서 130명, 인디애나주 마리온 금속센터에서 34명을 감원한다.
비용
JP모건은 월요일 파업으로 인한 비용이 GM의 경우 약 1억9100만 달러, 포드는 1억4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양측이 임금과 복리후생에 대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앤더슨 경제그룹은 파업 첫 2주간 총 손실액이 39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임금 손실 3억2500만 달러, 디트로이트 3사의 생산 손실 11억2000만 달러, 공급업체 피해 12억9000만 달러, 딜러와 고객 손실 12억 달러를 포함한 금액이다. 경제학자들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우려되는 경기 침체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