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구글이 4일(현지시간) 픽셀 워치2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고 새로운 안전 기능이 추가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칩셋이다. 픽셀 워치2는 퀄컴의 W5+ Gen 1 칩셋을 탑재했다.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는 뉴욕 첼시의 피어 57 '호라이즌 홀'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2023' 행사에서 픽셀 8, 픽셀 8 프로와 함께 공개됐다.
픽셀 워치2의 주요 특징
디자인 개선: 더 견고한 커버 글라스를 사용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기존 핏빗 밴드와 호환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돔형 글라스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두께를 줄였다. 무게도 36g에서 31g으로 줄었다.
하드웨어 진화: 1세대 픽셀 워치에 탑재됐던 삼성 엑시노스 9110 칩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 W5+ Gen 1 칩과 2GB RAM을 탑재했다. 구글은 UI 지연이나 버벅임 없이 부드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성능 향상: 1세대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은 294mAh에서 306mAh로 소폭 증가했지만, 상시 화면 표시 기능을 켠 상태에서도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핏빗 CEO 제임스 박에 따르면 30분 충전으로 12시간, 75분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워치페이스: 41mm 케이스 크기와 1.2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유지했지만, 해상도는 450x450에서 384x384로 낮아졌다. 대신 전력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새 워치페이스를 도입했다.
AI 알고리즘과 센서: 고강도 활동 시 40%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멀티패스 센서와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또한 핏빗 센스2의 cEDA 센서를 탑재해 스트레스 추적 기능을 개선했다.
새로운 안전 기능: '안전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긴급 연락처에 위치 정보를 공유한다.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도 포함됐다.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 광학 심박수 센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스트레스 레벨 모니터링, 상세 수면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애플과 삼성과 달리 ECG 기능은 없다.
웨어OS와 구글 서비스: 웨어OS를 탑재했으며 Gmail, 구글 월렛, 캘린더 등 구글 서비스와 원활하게 연동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개선되어 음성 명령으로 건강 및 피트니스 관련 질문에 답할 수 있다.
가격 및 출시일: 픽셀 워치2 예약 판매는 4일부터 시작되며 10월 12일부터 배송된다. GPS 모델은 349.99달러, LTE 모델은 399.99달러다. 색상은 실버/블루, 실버/화이트, 올블랙, 골드/헤이즐이 있다. 구매 시 유튜브 프리미엄 1개월과 핏빗 프리미엄 6개월 구독권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