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목요일 팰컨9 로켓으로 발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궤도에 진입한 스타링크 위성들이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11일 캘리포니아에서 2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그러나 로켓 2단 엔진 문제로 인해 스타링크 위성들이 의도했던 것보다 낮은 궤도에 배치됐다.
회사 측은 이후 위성들과 교신을 시도해 궤도를 높이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제 이 위성들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 위성들이 궤도상의 다른 위성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자신의 위성들의 소멸에 대해 "유성"이라고 표현했다.
스페이스X는 성명을 통해 "연방항공청(FAA)과 협력해 전면 조사를 실시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한 뒤 향후 임무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력한 위성 및 로켓 생산 능력과 높은 발사 빈도를 갖추고 있어 빠르게 회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12일 팰컨9 로켓의 높은 비행 빈도로 인해 문제 식별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셔틀이 30년 동안 한 것보다 더 많은 팰컨 비행을 할 예정이며, 대부분은 무인 비행이다. 이러한 초고속 비행률의 큰 장점은 1000회 비행당 한 번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저빈도 비행 차량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2분기 말 기준 팰컨 발사체를 이용해 67회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이 중 팰컨9이 66회를 차지했다. 회사는 2024년에 144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월평균 12회에 해당한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부문이다. 회사는 지구 저궤도의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전 세계적인 연결성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이 부문은 지난해 11월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의 연구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6,700기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으며, 이 중 5,900기 이상이 운용 궤도에 있다.

발사 연도 |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 수 | 운용 중인 위성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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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재 | 6,700+ | 5,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