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실로파마(Silo Pharma Inc, NASDAQ:SILO) 주가가 화요일 거래량 급증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실로파마 주가는 128% 급등한 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실로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SPC-14'의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SPC-14의 임상시험 기간 단축과 개발비용 절감을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간소화된 505(b)(2) 승인 경로를 활용할 계획이다.
에릭 와이스블럼 실로파마 최고경영자(CEO)는 "SPC-14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로 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 전임상 연구에서 스트레스 감소와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로파마는 최근 스트레스 유발 정동장애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인 주력 후보물질 'SPC-15'에 대해서도 유사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이달 초 FDA에 SPC-15의 임상시험계획(IND) 사전 브리핑 자료와 회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FDA에 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첫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8.8% 성장해 2033년에는 308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PC-14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및 신경정신 증상 치료를 위해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NDMAR과 세로토닌 4형 수용체 5HT4를 표적으로 한다.
최근 소형 동물 대상 전임상 연구에서 SPC-14는 황체형성호르몬(LH) 스트레스에 대해 학습된 무기력, 보속 행동, 불안 측정 지표인 저신생식욕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실로파마는 지난 7월 10일 SPC-14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실로파마는 SPC-14의 개발,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얻게 됐다.
회사 측은 SPC-14가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기능과 신경정신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복합 증상 관리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로파마의 이번 독점 계약 체결 소식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일라이 릴리와 바이오젠의 신약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실로파마의 SPC-14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빠르게 성장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의 특성상 임상시험 결과와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가 향후 실로파마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