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형 상품 성장에 주목... 애널리스트들 `추가 수익 기회` 전망

넷플릭스가 오는 1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광고형 요금제 성장과 향후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벤치마크의 매튜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50달러에서 5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의 팀 놀렌 애널리스트는 '아웃퍼폼' 의견과 685달러의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벤치마크는 넷플릭스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보면서도 경영진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경영진이 계정 공유 대책, 광고형 상품, NFL 크리스마스 경기와 WWE RAW 등 신규 콘텐츠 도입에서 확실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가 초기에 광고주들의 실망을 경험했고, 현재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인해 광고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27년이나 2028년까지 40억~50억 달러의 글로벌 광고 매출 목표는 "쉽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광고형 요금제의 성장에는 2024년과 2025년에 도입될 새로운 실시간 스포츠 중계권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시간 이벤트와 스포츠 중계는 도달률과 동시 시청의 측면에서 광고형 상품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의 놀렌 애널리스트는 광고형 요금제가 넷플릭스의 미래에 중요하며 2025년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 회계연도에 넷플릭스의 광고 수익이 25억 달러에 달하고, 광고형 상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약 9000만 명으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놀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이미 규모화된 이용자 기반의 수익화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광고 사업이 어려운 출발을 했고 여전히 대형 광고주들을 유치하기에는 규모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의 전략적 변화들이 2025년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놀렌은 "기본 요금제를 없애고 이용자들을 광고형 요금제로 유도하는 등의 전략 변화가 있었다"며 "구글, 트레이드 데스크, 매그나이트와의 파트너십도 광고 수요를 늘리고 광고주들과의 매칭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현재 653.6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최저가는 344.73달러, 최고가는 697.49달러다. 2024년 들어 주가는 34.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