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NASDAQ:TSLA)의 초기 투자자인 론 배런이 일론 머스크와 연관된 다른 기업들에도 수년간 투자해왔다.
배런이 새로 출시한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와 관련된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머스크는 상장사인 테슬라의 CEO인 동시에 X의 소유주이자 스페이스X의 CEO, 그리고 xAI의 설립자다. 배런은 이 세 회사 모두에 투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배런캐피털매니지먼트는 xAI와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를 출시했다. 이 새 펀드들은 투자자들이 머스크 관련 기업들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배런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의 뮤추얼 펀드에 대해 알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내 사업이 100년 동안 지속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른 특별 투자 수단들과 달리, 이 배런 펀드들은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투자자들에게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배런캐피털매니지먼트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것이다.
4월에 출시된 BaronX Cayman과 5월에 출시된 BaronxAI는 모두 투자자, 연금 플랜, 기부금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있다.
새 펀드들은 연간 약 1%의 운용 수수료를 부과한다. 투자자들의 자금은 8년 동안 잠겨있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배런캐피털은 2022년 초부터 2024년 5월까지 뮤추얼 펀드에서 총 72억 달러의 높은 자금 유출을 겪었다. 새로운 투자 수단과 주목도 상승은 회사의 운용자산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배런은 2014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이 투자는 크게 가치가 상승했다.
테슬라 주식의 강력한 실적과 유능한 CEO를 지원하는 투자 스타일은 배런이 스페이스X와 다른 머스크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게 된 계기가 됐다.
배런은 2017년 처음으로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이 우주기업은 2024년 6월 기준 2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았다.
배런은 직원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며 회사의 스페이스X 투자를 늘려왔다. 현재 회사는 스페이스X의 약 1.2%를 소유하고 있다.
2023년 11월, 배런은 스페이스X가 테슬라보다 더 가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배런은 "2030년대에 스페이스X가 테슬라보다 더 커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런은 스페이스X가 약 3년 후 상장할 경우 2500억 달러의 가치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스페이스X의 가치는 5000억에서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2030년대에는 우리 투자금의 10배를 더 벌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말했다.
배런은 향후 20년 동안 스페이스X에서 30배에서 50배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피델리티 블루칩 그로스 펀드(FBGRX)와 배런 뮤추얼 펀드 같은 일부 뮤추얼 펀드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도 스페이스X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배런캐피털 자산의 29%를 차지한다.
최근 배런은 4월 25일이 테슬라 주가의 바닥이었다고 정확히 예측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5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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