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기금, 기부 모금 전화 `무기한 중단`... 대선 행보 주목

바이든 승리 기금이 모금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징가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본부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공동으로 승인한 합동 모금위원회인 바이든 승리 기금은 유권자와 기부자들에게 연락을 담당하는 DCM사 직원들에게 "오늘 밤부터 무기한 전화 중단"을 요청했다.

메모에는 "바이든 승리 기금 팀으로부터 오늘 밤부터 무기한 전화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공화당의 행보와 대조를 이룬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자금과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민주당 후보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를 일축했다. 심지어 민주당원들에게 자신의 업적과 트럼프를 물리칠 계획을 강조하는 서한을 공유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경선 포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주요 민주당 인사들이 6월 27일 첫 대선 토론회 이후 바이든의 선거운동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 바이든 영부인은 7월 29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열리는 바이든 승리 기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델라웨어주 리호보스 비치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