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Inc., 나스닥: GOOG, GOOGL)이 화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테크 거인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와 기대치를 충족시켰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은 예상에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모펫(Moffett)의 마이클 네이선슨(Michael Nathanson)은 구글 검색이 유튜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 질문했다. 2분기 유튜브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1분기에 비해 둔화됐다.
이에 대해 알파벳의 루스 포랏(Ruth Porat) CFO는 유튜브의 실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 둔화의 원인을 작년 1분기와의 어려운 비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유튜브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에서 반등하던 시기였다.
포랏 CFO는 "우리는 유튜브와 유튜브 팀, 그리고 그들이 해낸 모든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브랜드 광고에 이어 다이렉트 리스폰스 광고가 주도했다. 그들은 매우 강력한 운영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분기 유튜브 매출 성장이 1분기에 비해 여러 가지 역풍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환율 변동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도 멀티모달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과 이들이 향후 유튜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피차이 CEO는 "실제 생성형 오디오, 비디오 경험을 얻는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유튜브와 깊은 연관성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는 내가 미래에 기대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유튜브의 광고 수익은 여전히 성장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86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76억 6천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847억 4200만 달러로, 842억 200만 달러였던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85달러를 뛰어넘었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알파벳이 6분기 연속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주가 동향: 최신 업데이트 기준, 알파벳의 A주는 시간외 거래에서 2.19% 하락한 177.80달러에, C주는 2.18% 하락한 17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