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NYSE:FCX)이 칠레 북부 엘 아브라(El Abra) 구리 광산에 75억 달러 규모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취임한 캐슬린 퀴크(Kathleen Quirk) CEO는 화요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를 공개했다. 이날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퀴크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경제성을 계속 검토할 것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구리 수요 트렌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위치한 엘 아브라 광산은 프리포트 맥모란이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9%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Codelco)가 소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자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만8400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확장을 수반하며, 새로운 선광 공장과 용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담수화 인프라 구축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확장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현재 수준에서 34만 톤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4100톤의 몰리브덴도 생산될 예정이다.
리처드 애드커슨(Richard Adkerson) 회장은 코델코가 이 확장 계획에 대해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과의 추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드커슨 회장은 "코델코는 우리가 전진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보리치 대통령은 광업 산업에 대해 지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당선 시기와 비교해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번 확장에는 새로운 선광 공장과 용수 공급을 위한 파이프라인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포함된다. 또한 담수화 투자도 계획의 일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7억5000만 파운드의 구리와 900만 파운드의 몰리브덴이 생산될 예정이며, 이는 이들 금속에 대한 세계적 수요 증가에 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 야심찬 확장 계획은 퀴크 CEO의 내부 성장 추구 및 기존 자산 활용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올해 초 CEO로 취임한 이후 그녀는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대신 기존 프로젝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확장 계획 발표와 함께 프리포트 맥모란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26일, 이사회는 보통주에 대해 주당 총 0.15달러의 현금 배당금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주당 0.075달러의 분기별 기본 현금 배당금과 주당 0.075달러의 분기별 변동 실적 연동 현금 배당금이 포함되며, 2024년 8월 1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2024년 7월, 프리포트는 총 5900만 달러를 들여 12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는 주주들에게 가치를 환원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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