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Gemini) 공동창업자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윙클보스는 최근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The Bitcoin Conference) 연설 초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날선 발언을 했다. 그는 또한 현 행정부가 4년 임기 내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전면전'을 벌여왔다고 비난했다.
윙클보스는 이런 적대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 주최 측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연설을 제안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녀가 어떻게 했나? 거절했다"고 윙클보스는 말하며 대화의 기회를 놓친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화해를 위한 첫 걸음조차 내딛지 못했다."
윙클보스는 부통령의 컨퍼런스 불참 결정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업계는 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미국 선거를 겨냥해 "11월에는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덧붙였다.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 BTC Inc. CEO도 해리스의 불참 결정에 실망감을 표했다. BTC Inc.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회사다. 베일리는 트위터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가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하지 않을 것이다. 놀랍지 않다. 개발자들을 감옥에 가두고, 우리 산업을 해외로 내몰고, PoW를 공격하는 그녀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녀에겐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어리온(Tierion)의 창업자이자 CEO인 웨인 본(Wayne Vaughan)도 행정부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진정한 화해를 위해서는 상당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본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암호화폐를 무시하지 않았다. 비웃지도 않았다. 그들은 암호화폐와 싸우고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단계를 설명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해임, 초크포인트 2.0 작전 종료, 친암호화폐 입법 노력에 대한 약속 등이 포함됐다.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규제 과잉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은 정치적 담론과 시장 역학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월 19일 열리는 벤징가의 '디지털 자산의 미래' 행사 참석자들은 디지털 자산 규제와 채택의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이러한 진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