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한다는 최근 발표가 여러 부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 대마초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아닉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블로 주아닉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마초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시장 반응과 정치적 맥락
주아닉은 바이든의 퇴장 소식이 대마초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와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낙관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는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orporation, 나스닥: CGC)가 17% 상승했고, 여러 대형 생산업체들이 9% 올랐으며, 어드바이저셰어스 퓨어 US 캐나비스 ETF(NYSE: ARCA)가 5.7% 상승했다.
주아닉에 따르면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공화당의 완승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주아닉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결은 전반적인 정치 논쟁에서 대마초 이슈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집중도 상승이 대마초를 더욱 정파적인 이슈로 만들어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아닉은 "트럼프가 '주 정부에 맡기자'고 말하기만을 바라는 이들은 그것이 현상 유지일 뿐 등급 조정은 없다는 것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등급 조정과 규제 영향
주아닉은 이러한 상황 전개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등급 조정으로 가는 길이 좁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법무부가 청문회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최종 규정을 발표하는 상황부터 행정법 판사(ALJ) 보고서와 마약단속국(DEA) 개입으로 인한 장기 지연까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4년 12월 21일 이전에 최종 규정이 발표될 가능성은 있지만, 장애물이 늘어나고 있다."
주아닉은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일 전에 등급 조정 절차를 완료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DEA가 이 과정을 지연시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법무부와 백악관이 몇 가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며, DEA의 공개 의견 대응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가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확보한다면 의회 검토법(Congressional Review Act)을 통해 이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주아닉은 트럼프가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새로운 등급 조정 절차를 시작해야 할 것이며, 이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시나리오와 시장 심리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주아닉은 의회 검토법을 통한 등급 조정 철회나 대마초 등급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새로운 절차 시작 등의 가능한 조치를 설명했다. 주아닉은 "2025년 1월 20일 이전에 최종 규정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그의 행정부가 이 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아닉은 대마초 주식에 있어 해리스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우리 견해로는 트럼프 지지자면서 대마초 주식을 보유한 이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해리스는 최소한 등급 조정을 마무리 짓고 대마초와 관련된 다른 개혁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

이 문제들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벤징가 캐나비스 캐피털 콘퍼런스에서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다.
(사진: 2019년 아이오와 민주당 윙딩에서 연설 중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위키커먼스 - CC, 게이지 스키드모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