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로켓 제조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2주간의 중단 끝에 발사 작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7월 11일 캘리포니아에서 팔콘9 로켓에 스타링크 위성 20기를 실어 발사했다. 그러나 로켓 2단계 엔진 문제로 인해 스타링크 위성들이 예정보다 낮은 궤도에 투입됐다. 이후 회사의 발사 작업은 중단된 상태였다.
회사는 연방항공청(FAA)의 감독 하에 조사를 실시했으며 목요일 발표를 통해 사고의 가장 유력한 원인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설계 변경도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안전과 신뢰성은 스페이스X 운영의 핵심"이라며 "이러한 초점이 없었다면 현재의 발사 빈도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달성한 발사 속도 덕분에 전례 없는 수준의 비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비행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르면 7월 27일 토요일부터 발사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발사에서 예정보다 낮은 궤도에 투입된 스타링크 위성들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완전히 소멸됐다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현재까지 잔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2분기 말까지 팔콘 발사체를 이용해 67번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이 중 팔콘9이 66번의 발사를 담당했다. 회사는 2024년에 144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월평균 12회에 달하는 수치다.
2주간의 발사 중단은 스페이스X의 발사 목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7월에는 지금까지 단 3번의 임무만 수행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7월 27일 비행에서 회사는 플로리다에서 팔콘9 발사체를 이용해 23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사업 부문으로, 지난해 11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