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원격의료 플랫폼 리프웰(Leafwell)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연구가 21세 미만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이 연구는 미국 내 청소년과 청년 대마초 환자들의 빈도와 비율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 연구는 총 13,8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5.7%가 미성년자, 94.3%가 청년이었다. 34개 주에서 운영되며 환자들의 의료 카드 발급을 돕는 리프웰은 상당한 규모의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불안증(40.58%)이 두 그룹 모두에서 가장 주된 의료 조건이었으며, 만성 통증(14.87%)이 그 뒤를 이었고, 불면증이 3위(9.8%)를 차지했다. 특히 간질, PTSD, 암은 미성년자들에게서 더 자주 보고되었다.
조사 대상의 34.38%가 두 가지 질환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20.98%는 세 가지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3.17%가 백인/비히스패닉계였으며, 19.37%가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였다.
미성년 환자들은 주로 백인, 비히스패닉계였으며, 성인용 대마초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주에 거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청년 환자들은 히스패닉 비율이 더 높았고, 의료 및 성인용 대마초 법이 모두 시행되는 주에 거주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미성년 환자 수는 캘리포니아(182명), 오하이오(127명), 오리건(124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비율로는 메인 주가 15.81로 가장 높았고, 오리건(13.80)과 뉴햄프셔(11.51)가 뒤를 이었다.
청년 환자 수는 캘리포니아(5,439명)가 가장 많았고, 매사추세츠(1,249명), 오리건(1,139명), 오하이오(99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청년 환자 비율은 몬태나가 1,274.76으로 가장 높았고, 메인(827.44)과 오리건(579.20)이 뒤를 이었다.
결론 및 한계점
이 연구는 소아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의료 조건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
다만 각 주의 정책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불안증이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주에 사는 환자들이 자격을 얻기 위해 다른 조건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불안증이 의료용 대마초 사용의 가장 흔한 2차적 조건이라는 우리의 발견이 이러한 현상을 어느 정도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계점으로는 자기 보고 데이터에 의존한 점과 표본 크기가 21세 미만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자 전체 모집단을 완전히 대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미성년 의료용 대마초 환자와 청년 환자 간의 인구통계학적 차이를 강조한다"며 "소아 의료용 대마초 환자에 특화된 효능, 안전성,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다루는 포괄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통찰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의료용 대마초 치료 프로토콜을 탐색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용 마리화나로 치료하는 일반적인 질환
2017년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통증 완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연구들도 이 결과에 동의한다. 또 다른 연구들은 불안증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만성 통증과 불안증이 대마초를 찾는 주된 이유다. 이는 여가용 사용자들에게도 해당되는데, 이들은 종종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해 대마초를 소비하지만 자신을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로 여기지 않는다.
2023년 기준으로 38개 주, 3개 준주,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제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약 387만 명의 등록된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