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에 이어 자신의 틱톡(TikTok) 계정을 개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목요일 첫 게시물에서 "최근 제가 '추천' 페이지에 많이 올랐다고 들어서 직접 계정을 만들어봤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플랫폼에서 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언급한 것이다.
글 작성 시점 기준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아무도 팔로우하지 않았지만, 56만 2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더힐(The Hill)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바이트댄스(ByteDance) 소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그의 인기가 급상승해 Z세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이러한 분위기를 활용해 찰리 XCX(Charli XCX)의 2024년 히트 앨범 '브랫(Brat)'의 브랜딩을 소셜 미디어 전략에 통합했다.
많은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광범위한 소셜 미디어 인기가 젊은 미국 유권자층의 지지 증가를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CNN 논평가인 밴 존스(Van Jones)는 틱톡이 해리스의 이미지를 "어색함에서 멋짐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지난주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 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이는 조사의 오차 범위 내에 있어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파 광신도"라고 비난하며 그의 신뢰성과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틱톡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와 틱톡은 현재 제안된 매각법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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