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범, 슬로바키아 총리 암살 기도 정보 검색... FBI `면밀한 계획` 추가 정보 공개

연방수사국(FBI)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토머스 매튜 크룩스(Thomas Matthew Crooks)가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을 했다고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요일 FBI가 범인의 '면밀한 계획'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토머스 매튜 크룩스로 확인된 범인은 지난 5월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피초 총리에 대한 공격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함한 크룩스의 디지털 기기에서 데이터를 계속 분석하고 있다. 총격의 동기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FBI는 다른 개인들과 이번 공격을 연결 짓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크룩스는 가명과 암호화된 통신 계정을 사용해 총기 부품과 폭발물 제조 재료를 구입했다. 그는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총격을 가해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부상시킨 후 비밀경호국 저격수에 의해 사살됐다.

FBI 피츠버그 지부장인 케빈 로젝(Kevin Rojek)에 따르면 트럼프는 암살 시도에 대한 인터뷰에 동의했다. 로젝은 "우리는 그가 목격한 내용에 대한 그의 관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FBI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요원들은 크룩스의 휴대전화와 게임, 소셜 미디어 계정을 계속 조사해 가능한 동기를 파악하거나 공범과 함께 일했을 가능성을 찾고 있다.

5월에 피초 총리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한들로바 마을에서 총격을 받았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9월 선거 이후 정권에 복귀한 포퓰리스트-민족주의 연합을 이끌고 있다.

피초 총리 암살 시도 이후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은 이 지도자의 용기를 칭찬하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했다.

몇 달 후인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FBI에 의해 암살 시도이자 잠재적 국내 테러 행위로 다뤄졌다.

총격범은 후에 크룩스로 확인됐고, 사건 도중 사살됐다. 암살 시도 이후 킴벌리 치틀(Kimberly Cheatle) 비밀경호국장이 사임했다고 벤징가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장 총격 사건 이후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