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규제당국이 미국 최초로 사이로사이빈 식품 생산 허가를 발급했다. 이는 미국 내 신흥 환각제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마리화나 모먼트(Marijuana Moment)의 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 남동부 소재 기업 스피리투스 오리건(Spiritus Oregon)은 지난주 첫 사이로사이빈 식품 허가를 받아 합법적인 사이로사이빈 함유 식품 제조업체가 됐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법률 및 산업 환경
오리건주는 2020년 약물 소지 비범죄화와 함께 미국 최초로 주정부 허가 사이로사이빈 보조 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오리건 보건당국(OHA)은 2023년 3월 여성 소유 기업인 사토리 팜스 PDX LLC(Satori Farms PDX LLC)에 첫 제조 허가를 발급했다. 이어 주 정부는 사이로사이빈 치료사, 서비스 센터, 실험실 검사 등 다양한 허가를 내줬다. 올해 초 티나 코텍(Tina Kotek) 주지사는 약물 소지를 다시 범죄화하는 법안에 서명해 주 정부의 약물 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더했다.
스피리투스 오리건, 선두에 서다
호라이즌 에더블스(Horizon Edibles) 브랜드로 알려진 스피리투스 오리건은 곧 '정확한 용량의 건조 균질화 버섯이 들어간 다크 초콜릿'과 같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초콜릿 맛에 버섯의 고소하고 흙냄새 나는 향을 섞었다. 호라이즌 에더블스의 마이클 브릭스(Michael Briggs) 사장은 "우리 제품은 먹기 위한 것"이라며 "건조 버섯을 먹는 것만큼 안전하거나 그보다 더 안전하길 원했다.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에서 살 수 있는 제품만큼 안전한 제품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그런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밀 용량 조절과 안전 기준
스피리투스 오리건은 자체 사이로사이빈 식품 라인을 생산할 뿐 아니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품도 제공한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호라이즌 에더블스 브랜드로 상업용 주방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정밀한 용량 조절을 자랑하는데, 대용량(사이로사이빈 20mg~50mg)에서는 0.5mg, 소용량(2mg~5mg)에서는 0.2mg의 오차만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리건주가 허용하는 20% 오차와는 큰 차이로, 호라이즌은 이 정도 오차는 소비자에게 '완전히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브릭스 사장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는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이런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 고객이 정확히 원하는 것을 얻도록 보장하고 싶다"며 "사이로사이빈 치료의 주요 문제점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건강상의 이점
호라이즌 에더블스는 제조 과정에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버섯의 섬유질 성분인 키틴을 제거해 건강상의 이점도 강조했다. 회사 측은 "향정신성 물질이 있는 버섯은 종종 위에 부담을 준다. 게 껍질과 같은 물질인 키틴으로 된 섬유질 때문"이라며 "호라이즌 에더블스의 공정은 모든 종류의 활성 성분(향정신성 물질)을 추출하고 키틴을 완전히 제거해 소화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법적, 산업적 과제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리건주의 합법 사이로사이빈 산업은 여전히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오리건주 관리들을 상대로 제기된 연방 소송은 주법이 지정된 서비스 센터로 이동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차별해 잠재적 건강상의 이점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오리건주 연방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주법이 사이로사이빈 서비스를 허가받은 센터로 제한해 많은 장애인과 말기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앞으로의 과제
최근 보고에 따르면 오리건주의 합법 사이로사이빈 분야는 초기의 열광에도 불구하고 유료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틀랜드에서 열린 최근 회의에서 사이로사이빈 서비스 제공자와 기업가들은 고객들의 변화된 경험에 대해 논의했지만 동시에 규제 장벽과 불안정한 수요 등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