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어셔(Usher)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NYSE:AMC)의 영화관 이벤트에 나선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비욘세 놀스(Beyonce Knowles)의 콘서트 영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청음회에 이은 행보다.
어셔의 콘서트 영화 '어셔: 랑데부 인 파리(Usher: Rendezvous In Paris)'는 슈퍼볼 LVIII 하프타임 쇼 주인공으로 나선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극장가를 찾는다.
이 영화는 2023년 파리에서 열린 8회의 콘서트를 촬영한 것으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8월 6일부터 시작된다.
AMC는 트라팔가 릴리징(Trafalgar Releasing)과 소니 그룹(NYSE:SONY)의 자회사인 소니 뮤직 비전과 손잡고 이번 콘서트 영화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약 1,000개가 미국 내 영화관이다. AMC와 ODEON이 소유한 영화관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어셔는 "파리에서의 경험은 나와 팬들에게 특별했다"며 "현장에 오지 못한 분들도 그 특별함을 경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MC에게 이번 콘서트 영화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적인 콘서트 영화 이후 콘서트 영화 부문이 연간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미 비욘세의 콘서트 영화를 개봉했고, 빌리 아일리시의 새 앨범 청음회도 개최했다. AMC는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를 연간 여러 차례 진행할 계획이며, 여러 유명 가수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MC의 CEO 아담 애론(Adam Aron)은 "어셔는 30년 동안 음악과 콘서트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며 "얼마 전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1억 2,900만 명 앞에서 놀라운 공연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비할 데 없는 콘서트 경험을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영화관으로 가져오는 것은 AMC 시어터스 디스트리뷰션에 딱 맞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AMC가 '데드풀과 울버린'의 흥행 성과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애론 CEO는 이전에 2024년 하반기와 향후 몇 년간 영화 라인업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셔의 콘서트 영화 개봉은 AMC의 2024년 하반기 박스오피스 수익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MC 주가 동향: AMC 주식은 수요일 현재 5.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2.38달러에서 48.18달러다. AMC 주가는 2024년 들어 13%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80% 이상 하락했다.